어떤 일들은 나를 참 미치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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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당신과 관련된 일들은 나를 정말 미치게 해.
그만하게 될 날이 올까. 혹은 보상받을.
겉으로는 한없는 평화를 가장하고 있지만 아무 말도 안하지만
전쟁과 같은 것들이 마음을 휩쓸어.
언젠가, 나도,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날이 올까.
스스로를 인정하고 속 깊은 곳으로부터 행복을 절감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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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답답해서 터져나갈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알아보는게 싫어서 꾸역꾸역 이곳을 찾아왔는데
막상 쓸 말을 생각해보니 없는 것 같다.
요즘 사는게 그렇다.
속이 답답해서 터져버릴듯, 누군가에게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듯 했는데
거미줄에 엮인 나방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쳇바퀴만 돌고있다.
그래서, 딴 짓은 안하고 그 쳇바퀴를 열심히 도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죽지못해 마지못해 기어가듯이 조금 하고
그렇다고 해서 속을 게워내지도 못하고.
삼재라서 그렇다나. 삼재 지나면 정말 나아지는 걸까?
그런데 아직 1년 2개월이나 남아있어. 그 전에 내가 죽을것 같다.
절룩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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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온전함없이 비뚝거리며 살아왔는데
어째서 아픔만큼은 온전하게 다가오는지 모를 일이다.
비루한 내가 그렇게도 큰 욕심을 품었었나.
세상이 말을 한다. 불공평해도 어째. 살아야지.
행복하고 싶다는게 그리도 과분한 바람이었을까.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담담하게 즐거이 잠드는 일이 소원이다.
우울 눈물 오기 밑바닥에서나 단련된 독한 눈길같은 것은 빼고
난로 앞 개처럼 둥그렇게 몸을 말고 푹 잠드는 것 말이다.
절룩거리는 내가 너무 온전한 것을 속에 품었나.
생채기는 다 내 가슴에만 남고 그 흉터 사이로 눈물만 고이고.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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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게 일상에 공백기가 생기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사람 일 모르는 거라고 해도 상황 돌아가는 거 보면 예측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니까.
그 상황이 패를 접으라 하는데, 예전엔 용납할 수조차 없더니 이젠 순응하게 되는 것 같다.
나더러 어쩌라고. 최선은 아니어도 이렇게밖에 흘러가질 않는 걸 어찌할 수가 없어서.
내가 좋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아도 꾸역꾸역 이렇게 흘러가니 어떻게 해야 할까.
발버둥칠수록 내 마음이 다치는 걸 당신이 알까.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아무것도 모르고
전부 다 그냥 도망치고 싶다. 그마저도 허락되지는 않지만.
소년만화 같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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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도의 노력치라는게 있다.
물론 내가 그만큼의 시간을 들이지 못해서 실패하고 있는 것일테지만,
왜 그렇게 끝이라는게 멀은 것인지. 지금 누구보다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쉽게 가져가는지도 모르겠고.)
모든 일을 그르치는 원인은 '조바심'과 '게으름' 두 가지라는데.
그 둘을 모두 하고 있어서 나는 안되고 있는가보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미칠 것 같다.
제기랄.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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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무엇을 해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빌어먹게도...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손등에 칼을 팍 하고 꽂아버리고 싶었다.
이것도 다 지나가겠지. 지나갈까. 그걸로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