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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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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게 일상에 공백기가 생기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사람 일 모르는 거라고 해도 상황 돌아가는 거 보면 예측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니까.

그 상황이 패를 접으라 하는데, 예전엔 용납할 수조차 없더니 이젠 순응하게 되는 것 같다.

나더러 어쩌라고. 최선은 아니어도 이렇게밖에 흘러가질 않는 걸 어찌할 수가 없어서.

내가 좋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아도 꾸역꾸역 이렇게 흘러가니 어떻게 해야 할까.

발버둥칠수록 내 마음이 다치는 걸 당신이 알까.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아무것도 모르고

전부 다 그냥 도망치고 싶다. 그마저도 허락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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